▲대나무로 만든 칫솔과 옥수수 전분 및 삼베로 만든 수세미
권태현
6.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우리가 흔히 쓰는 플라스틱 칫솔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일반쓰레기인데 썩는 데만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쓰는,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드는 아크릴 수세미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데 그 미세플라스틱이 식기에 남기도 하고 하수구로 흘러들어가 다시 우리 입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그래서 바꿨다. 칫솔은 대나무로 만든 칫솔로, 수세미는 옥수수전분 또는 삼베로 만든 수세미로 교체했다. 자연에서 가져온 성분을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에서 생분해된다. 당연히 환경에 이롭다.
이 외에도 이면지 사용하기, 물티슈 사용 안 하기, 세면 또는 설거지 시 물 약하게 틀기, 생수 사먹지 않고 약수터에서 떠마시기 등등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들을 실천하고 있다.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개인의 작은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가 있다. 바로 박카스 광고에서 본 바다환경운동가 김용규, 문수정 부부의 이야기다. 바닷 속에 들어가 쓰레기를 줍는 두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 넓은 바다가 그런다고 회복이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부부의 대답이 정말 명언이다.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바뀌잖아요."
그렇다. 단번에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부부의 말처럼 자신이 걸어온 길만큼은 바뀐다. 각자가 걸어온 길을 깨끗이 닦아나간다면 후세의 사람들이 걷게 될 길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깨끗해지지 않을까.
환경이 이렇게까지 오염된 건 첫째는 환경오염에 대한 무지요, 둘째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 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버린 것이 지금과 같이 환경을 오염시켰다면 반대로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환경오염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나부터 잘하자고 생각하며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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