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촛불 집회월 26일 오후 7시30분(미 동부시간) 웹사이트(www.326vigil.org)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웹사이트 갈무리
애틀랜타 총격 사건은 비극이다. 코로나19 시대에 더 고통받고 있는 소수계인 아시아계 여성들에 대한 혐오 범죄임이 확실함에도, 당국은 여전히 범죄피의자의 동기가 무엇인지 조사 중이라고 한다.
저임금 여성 아시안 노동자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인종차별과 폭력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위협을 받고 있다. 지금 인종 차별과 아시안 혐오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침묵한다면, 혐오가 승리한 자리에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억압이 일상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시안들은 통상 미국인들의 고정관념 속에 '이방인'이자 '모범적인 소수자 (model minority)'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어도 외모나 문화가 달라 외국인이라 배척당하거나, 교육 수준이나 경제적 수준이 높아 모범적 소수 인종 집단으로 여겨진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중요한 일에 대해 침묵하는 날부터 끝나기 시작한다"라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말했다. 소수 인종과 여성 등 약자를 혐오하는 사회에 대해 방관하면 정의와 공정을 기대할 수 없고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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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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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도 계속되는 미국 촛불집회 "혐오범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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