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6시 30분 트위터에 자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놓고 '백신 교체' 음모론까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 주시기 바란다"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자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놓고 '백신 교체' 음모론까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백신 접종, 제가 맞아 보니 안심해도 된다"면서 이같이 입장글을 올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공인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논란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었다. 또한 이날이 만65세 이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해, 청와대는 안전성·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접종 시점을 정했다.
이어 AZ 백신 접종 이후 몸상태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 있긴 하다"면서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AZ 백신 접종한 문 대통령 "접종 속도 더 높여야").
문 대통령은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면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상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덧붙여 문 대통령은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면서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다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