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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전 여론조사 3건 박형준 '우세'... 부동층도 여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19일~21일 사이 조사결과, 김영춘 2위 구도 계속

등록 2021.03.23 10:55수정 2021.03.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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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김보성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우세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본선 후보자 등록 시기와 맞물려 이뤄진 부산지역 유권자 대상 조사 3건(KBS·MBC·SBS 방송 3사, <국제신문>, <중앙일보> 의뢰)에서도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상황이다. '엘시티 분양 의혹'과 'LH 땅 투기 논란' 민심이 반영된 여론조사여서 눈여겨 볼 만 하다. 일부 조사에서는 부동층의 비율도 상당해 변수는 여전하다.

방송3사·국제신문·중앙일보 여론조사 모두 '박형준 1위'

KBS·MBC·SBS 방송 3사가 선거운동 개시일(25일) 전인 지난 20일~21일 양일간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전화면접방식, 무선100%, 부산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를 보면, 박형준 후보가 38.5%의 지지율을 얻어 26.7%를 받은 김영춘 후보를 11.8%p 차이로 앞섰다.

미래당 손상우 후보 1.1%,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 0.6%, 민생당 배준현 후보 0.4%, 진보당 노정현 후보 0.2% 등 나머지 후보는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32.5%였다.

보궐선거 프레임과 관련해서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다.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7.3%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34.1%)'는 의견보다 13.2%p 높았다. '모르겠다'는 의견도 18.6%로 나타났다.

방송3사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선거에 미칠 이슈로 경제·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1·2위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24.8%)', '주거·부동산 정책(20%)'이 차지했고,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13.9%)',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13.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대응(9.6%)'과 '엘시티 분양 의혹(6.7%)'의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61.6%가 부정 평가를 내린 반면, 긍정 평가는 33%에 그쳤다.

<국제신문>의 의뢰로 리서치뷰가 지난 19일~20일 파악한 여론조사(ARS방식, 유선20%·무선80%, 부산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결과는 박형준 후보가 55.1%로 1위, 김영춘 후보 31.5%로 2위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23.6%p다.


나머지 소수정당 후보의 지지율은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규재 후보 1.6%, 손상우 후보 1.1%, 노정현 후보 0.7%, 배준현 후보 0.7% 등 모두 1%대 지지율을 보였다. 김영춘, 박형준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물었는데, 응답자의 64.6%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는 26.1%였다.

<국제신문> 의뢰 조사 가운데 보궐선거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파무관 부산발전 적임자를 뽑는 선거다(44.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른바 '정권심판론'은 37.2%,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힘 있는 여당론'은 14.8%였다. 이번 보선 최대 이슈로는 '지역경제 활성화(31.4%)', 'LH 땅 투기 의혹(17.5%)', '오거돈 성비위 사건(16.1%)', '가덕신공항 건설(12.2%)', '엘시티 분양 의혹(10.5%)', '코로나19 대책(6.3%)', '국정원 사찰 의혹(2.6%)'을 차례대로 꼽았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한 지난 19일~20일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유선15.2%·무선84.8%,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는 김영춘, 박형준 두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로 압축해 진행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다음 후보(김영춘·박형준)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가 51.2%, 김 후보가 28.6%를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22.6%p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 비율은 19.0%였다.

<중앙일보> 의뢰 조사에서도 '정권심판론(54.2%)'이 '국정안정론(31.4%)'보다 우위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 역시 '부정적(62.9%)'이라는 응답이 '긍정적(32.5%)'보다 더 많았다. 선거의 주요 변수로는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15.3%)', '부동산 정책 공약(15.2%)', 'LH 직원 땅 투기 의혹(15.0%)', '후보 개인 비리 의혹(11.2%)',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10.7%)' 등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부산시장 보궐 여론조사 박형준 41.5%, 김영춘 24.3% http://omn.kr/1sf8e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KBS·MBC·SBS #중앙일보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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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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