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벽화의 상징인 '손도장'7만여명의 손도장이 찍힌 희망벽화. 손도장은 희망벽화의 상징으로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직접 찍지는 않았지만 손도장을 보내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도 이 전 대통령의 손도장은 희망벽화에 남아있다.
김동이
희망벽화에는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그리기 사업으로 희망, 저탄소녹색성장, 그린에너지, 바다를 주제로 공모작 47점과 손도장 7만점이 찍혀 있다. 2009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손도장도 남아 있다.
희망벽화는 특히 2009년 11월 13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대 벽화 최고기록 인증을 받은 벽화다.
김 의원은 "이원면 솔향기길 3코스와 연계되었으며, 이원간척지, 태안화력발전소, 학암포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통로"라고 희망벽화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09년 완료된 희망벽화는 당시 군 미래전략추진단에서 사업을 추진해 완료했지만 2011년 7월 조직개편 시 희망벽화 유지관리 업무가 희망벽화가 위치한 이원면으로 관리전환됐다. 현재도 이원면에서 희망벽화에 대한 제초인건비와 유지관리 재료비를 편성, 관리 중에 있다.
하지만, 관리부실로 인해 현재 희망벽화에는 잡초가 무성할 뿐만 아니라 페인트의 색이 바래 그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해졌으며, 특히, 방조제의 빗면 부분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희망벽화사업은 초기 추진목적에 부합되게 관리,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농업기반 시설로써, 방조제이기 때문에 목적 외 사용 불가를 이야기하면 안된다. 추진 당시에도 농업기반시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선적으로 이원방조제 안전평가를 통한 방조제 기능보강과 함께 보존관리대책 수립해 주기 바란다"면서 "7만점의 손도장은 아직 형태가 남아 있으며, 현재 보존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현황보존을 통한 복원과 함께 빛바랜 벽화는 새롭게 조성해 주기 바란다"고도 주문한 김 의원은 "올해부터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희망벽화까지 동선을 연결해서 감사의 마음을 나누어주기 바란다"면서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해서 기름사고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싹틔운 희망벽화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명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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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벽화'된 희망벽화… 김영인 태안군의원 "희망 명소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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