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에 치여 길에서 죽어가던 강아지를 구조해 수술비 마련에 나선 앤서니 르루(기아 타이거즈 퓨처스 코디네이터)의 펀딩이 17일 자정께 목표액을 달성했다. 강아지 '오레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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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국인 코치의 간절함이 하루 만에 기적으로 돌아왔다.
16일 차에 치여 길에서 죽어가던 강아지를 구조해 수술비 마련에 나선 앤서니 르루(기아 타이거즈 퓨처스 코디네이터)의 펀딩이 17일 자정께 목표액을 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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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루는 16일 함평에서 광주로 가는 도중 도로에 쓰러져 있는 강아지를 구조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강아지는 다리뼈 곳곳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해야 하는 처지였고, 수술 및 회복 비용으로 7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단 진단을 받았다.
르루는 "혼자 힘으로 지불할 여유가 없다"며 같은 날 늦은 오후 온라인 기부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에서 펀딩을 시작했다. 기아 타이거즈 수석코치 마크 위더마이어와 투수 애런 브룩스도 동참한 펀딩은 대략 만 하루 만인 다음 날 자정께 목표액 7000달러(약 790만 원)를 달성했다. 1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총 7393달러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