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코끼리에서 친환경농축수산물을 가득 담아 개발한 밀키트. 1)목살스테이크 2)버섯두부전골 3)무표고밥 4)남당감바스세트 5)딸기DIY키트
이은주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소비자와 가감없이 잇다'라는 비전아래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스토리, 그리고 이를 다채로운 방법을 통해 전하기 위해 김 대표는 홍성 지역의 친환경 농축수산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밀키트 상품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도시인들은 농촌을 낙후된 곳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풍성하고 풍요로우며 숨겨진 가치가 많은 곳이다"라며 "지역 생산자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농산물을 도시인들이 간편하게 맛보면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서 김 대표는 밤낮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프리미엄 유기농친환경 간편식 밀키트를 개발해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주 소비층은 대도시 30~35세 여성이자 주부들로 미취학아동의 부모이자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가정의 주역이기에 가족을 위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건강한 재료를 가득 담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재까지 목살스테이크와 버섯두부전골, 무표고밥, 딸기DIY키트, 남당감바스세트, 홍성삼합꼬치세트 등 총 6종의 친환경 밀키트를 개발했다. 목살스테이크는 지역 비전농장의 무항생제 한돈목살과 젊은협업농장의 유기농 샐러드 채소, 정다운농장의 유기농 양파·마늘·로즈마리, 평촌요거트를 이용한 수제 샐러드 소스, 무항생제 달걀로 구성되어 있다.
버섯두부전골은 홍성유기농영농조합의 생미두부와 옥계버섯농장의 무농약 표고버섯, 홍성한우, 수제 두부유부주머니, 조미료를 넣지 않은 맑고 개운한 수제육수로 구성했다. 무표고밥은 겨울제철 유기농 무와 옥계버섯농장의 무농약 표고버섯, 광천김, 돼지고기를 갈아넣은 수제 양념소스, 유기농 오리쌀로 구성되어 있다.
딸기DIY키트는 은하면의 유기농딸기와 평촌요거트, 유기농 쌀 식빵과 치즈, 햄 등 다채로운 샌드위치 재료로 구성되어 향후 농업과 식품을 연계한 교육 키트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남당리감바스세트는 남당항의 홍가리비, 바지락, 친환경브로컬리 등 각종 채소, 쌀 바게트, 유기농 파스타로 캠핑키트로 구성해 가족 2~4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을 담았다.
홍성삼합꼬치세트는 남당항 겨울 특산물 새조개와 홍성한우, 닭다리살, 친환경 표고버섯, 대파, 파프리카, 수제피클 등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푸짐하게 담았다.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한 번에 모두 맛볼 수 있도록 가득 담겨있는 밀키트는 200여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시제품 테스트 및 시판을 진행한 결과, 만족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지난 2월 첫 판매에서 월 매출 1650만 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친환경농산물 가공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 중 농업법인으로 전환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사업을 정착시키고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순경부터는 병원식 밀키트와 취약게층을 위한 밀키트 등 기존 밀키트 시장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의 장을 열겠다는 당찬 포부이다.
지역생산자 네트워킹과 실질적 가치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