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랜선 육아> 앞날개에 실린 이유미 작가의 그림. 같은 연령 아이들 9명과 함께 선 작가 엄마 9명이다.
김화숙
'온마을' 9명의 엄마들 마음이 그랬습니다. 맘카페나 SNS에 도움을 원하는 초보 엄마들이 많이 보이더래요. 똑같은 어려움을 먼저 겪은 입장이었죠. 그래서 온라인에서 나눈 재미난 에피소드와 사진과 그림을 묶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 홀로 육아에 지친 분들이 끈끈한 동맹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더 이상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육아의 '찐' 재미도 맛볼 겁니다.
책 표지를 열면 이쁜 앞날개가 나옵니다. 저자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소개돼 있죠. 닉네임은 완두, 연두, 캔디, 여름, 도토리, 나무, 땅콩, 꼬모, 그리고 비엔입니다. 분홍 속지가 세 장 이어져서 나와요. 뒷 날개 바로 앞에도 석 장씩 있고요. 육아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을 토닥토닥하는 마음의 색깔이자 온기 같습니다. 분홍 종이엔 넓은 여백 한가운데에 엄마들의 육성이 몇 줄씩 나온답니다. 이런 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