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교육, 인천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물포고 이전 및 교육복합단지 조성안'과 권역별 특화교육 구상에 대해 밝혔다. 사진은 도성훈 교육감의 기자간담회 모습.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교육, 인천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교육과 함께하는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와 '제물포고 이전 및 교육복합단지 조성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의 핵심내용은 현재 중구에 위치한 제물포고등학교를 이전하고 그 부지에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교육복합단지'에는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생태 숲, 교육연수원 분원, 인천 '지혜의 숲', 상상공유캠퍼스 등 교육관련 기관을 배치하고, 그 외 지역주민들과 인천시, 중구청 등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시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건물 노후화와 업무 공간 부족으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을 이전하고,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상상공유캠퍼스'도 구축하게 된다.
가칭 '인천 지혜의 숲'은 경기도 파주시의 '지혜의 숲'과 경남 창원시의 '지혜의 바다'를 벤치마킹해 시민들이 책을 벗 삼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교육연수원 분원' 설립을 통해 일반직공무원과 교육감소속근로자들이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로교육원'의 경우 당초 영종도에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도심내부에서의 접근성과 미래지향적 공간 활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어 이번 '인천교육복합단지'로의 이전 안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인천교육복합단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3~4월 중 3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 상인회, 시민단체, 제물포고 총동창회 등의 의견을 듣고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계획이며, 인천시 및 중구청 등 지자체와의 세부협의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