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면 산동1리서 바라본 도비산 채굴 예정지 일대. 주민들은 "이곳에서 광산 개발이 이뤄지면 노천 채굴로 인한 산림훼손 등의 환경파괴는 피할 수 없다"고 걱정하고 있다.
방관식
인지면 산동리 주민과 서산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2019년 12월 10일 채굴계획인가 신청서가 충남도에 접수됐다. 채굴지는 도비산 자락인 인지면 산동리 249-22번지(임야 1899㎡) 일대로 대상광구는 2곳, 광종은 운모, 방식은 노천 채굴로 5년간 1만 6700톤(월 250~300톤)을 채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후 ▲ 2020년 1월 3일 시 관계부서 관련법 검토결과 회신 ▲ 1월 13일 채굴계획서 보완요구(충남도·서산시→채굴권자) ▲ 12월 28일 채굴권자 보완서류 접수 ▲ 12월 29일 보완서류 접수에 따른 재협의 요청(충남도→서산시)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 연말 채굴권자의 보완서류 접수로 도는 서산시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23일까지 채굴계획인가 여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현재 서산지역에서는 ▲ 채굴 시 소음과 분진을 발생 ▲ 산사태 발생 ▲ 지하수 오염과 농업용수 고갈 ▲ 진입로 유실, 농경지 침수 피해 ▲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인 도비산의 훼손 ▲ 인가 후 탄광의 사업대상지역 확장 가능 등을 이유로 반대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 담당부서 관련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충남도도 신중하게 검토 중으로 아직 결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채굴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자문과 서산시의 재검토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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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개발 목전에 놓인 충남 서산 도비산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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