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계임 요리연구가.
진주문화연구소
'진주비빔밥'의 명인 정계임 요리연구가가 9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인은 건강이 악화되어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1957년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30여 년 간 '일신요리학원' 원장으로 재직했고, 평생 진주비빔밥을 연구하고 개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3년 대한민국 식품 명인 제56호'로 지정받았다.
또 고인은 2013년 경상남도로부터는 '요리분야 최고 장인 제1호'로 지정 받았으며, 진주향토음식연구원과 진주교방음식연구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정계임 명인은 1996년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노동부장관 지정 조리기능장이 되면서 전통음식 연구에 매진하였다.
교방음식의 기능보유자인 고 성계옥 선생과 15년 간 교류하면서 전통 진주비빔밥 조리법을 전수받고 체계화시켰으며, 지역 대표 축제인 개천예술제에서 3000인분의 진주비빔밥 음복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고인은 2005년에는 진주비빔밥의 조리법을 표준화했고 2011년에는 <진주비빔밥 칠보화반 이야기>라는 책을 펴내며 진주비빔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빈소는 진주중앙병원 장례식장 3층 301호이고, 발인은 11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진주 내동 공원 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