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사건의 구분세월호 사고 vs. 세월호 사건: 1.세월호 전복 사고 1단계 <급경사>, 2. 세월호 전복 사고 2단계 <급선회> 3.세월호 전복 사고 3단계 <침수>, 4. 선체 완전 전복, 5.구조 방해 및 전복. 1~3은 해난 사고의 측면에서 접근해야할 부분. 4~5는 사건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부분
4.16해외연대
"황기철 전 총장을 직무유기로 고발해야 한다"
이날 신상철 대표는 "합리적 의문 8가지"를 제기했다. 아래는 신 대표가 정리한 것.
1. 발라스트 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
"발라스트 펌프 3대 모두 그날 그 시각에 고장이 난 걸까? 왜 공론화하지 않는가?"
2. 사고 직전 기관실 CCTV 고장났다. 사고 전에 좌현경사로 CCTV가 중단하나?
3. 왜? 인위적 좌초를 시키지 않았나?
"1시간 40분이면 통통배 몇 대가 밀어도 떠내려간다. 아무 일도 안하면서 물속으로 들어갈 때까지 기다린다?"
4. 왜 주변 선박들은 구조하지 않았나?
5. 누가 통영함 (구조전문함) 출동을 제지했나?
"사참위는 당시 황기철 해군총장의 출동을 제지한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해야 한다. 황기철 전 총장이 답을 안하면 직무유기로 고발해야 한다. 국방부장관이나 국정원이 전화해도 통영함을 제지할 수 없다. 청와대 2, 3인자여야 저지 가능하다. 지금 구속 중인 누군가다."
6. 왜 3함대 고속함들은 출동하지 않았나?
7. 왜? 선수를 잡지 않았나?
8. 선장, 기관장의 이해할 수 없는 처신과 오락가락하는 진술
"선장은 해야할 일을 안했다. 3항사는 선장이 퇴선하라조차 안했다고 증언했다. 왜 멀쩡한 엔진을 끄나? 기관장과 기관부 선원은 캔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 승객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무 생각이 없는 선원들이 제일 먼저 구조되었다. 조타실 기관부 요원들이 전원 구조되었을 때, TV 자막에는 승객 전원구조 오보가 떴다. 이게 왜 공론화가 안되는가?"
"정부는 직무유기 중이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한 달 남짓 남았다. 검찰특수단의 부실 수사에 분노하고, 참사의 원인과 국회 특검 진행에 목말라 있는 해외동포들은 4시간 이상의 긴 강연 후에도 50여명이 남아 1시간 이상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상수였던 나쁜 복원성과 기관장이라는 새로운 변수, 동시에 고장난 3대의 펌프와 사고 전에 꺼진 CCTV 등 의문들이 이어지자 해외동포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사 후 7년이 될 때까지 공론화되지 않은 중요한 의문들이 공론화 되어야 하며, 진상규명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현 정부는 직무유기 중이다"라는 신대표. "진실을 밝히고 교훈을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강구해야 한다"는 신대표의 강연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신 대표는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 해군 중위 복무, 한진해운 항해사 근무, 거제 삼성조선소 신조선 감독,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등의 약력을 갖고 있다. 선박과 항해 전문가로서 선체조사위의 조사보고서와 수현아빠 박종대씨의 "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설을 내놨다.
신 대표는 "내인설만으로 설명이 안된다. 내인설과 외인설의 중간지점에 진실이 있다"며 "외력이라는 것이 힘을 더하는 것도 있지만 힘을 빼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른쪽 엔진 속도를 줄인 의도적 행동(외력)에 대해 공론화하고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