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사배 야구대회가 끝난 후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주라오스한국대사관
지난 2월, 라오스 스포츠 외교 분야에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서 최초로 야구리그가 열렸다. 대회를 개최한 곳은 주라오스한국대사관. 대사관 주최 태권도 대회가 열린 경우는 있지만, 야구 대회가 열린 건 라오스가 처음이다.
1월 9일부터 2월 27일까지 열린 제1회 대사배 야구대회에는 위앙짠 고등학교(남·여팀), 동덕국립대 미라클(남·여팀), 라오J브라더스(남·여팀)이 참가해 25경기를 소화했다.
라오스에서 열리는 야구대회 준비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 여건상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보니 대사관 직원들은 발로 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대회 준비를 해야 했다.
하루이틀에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두 달여 간 진행되는 대회이다 보니 코로나 상황, 안전사고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다행히 대회는 큰 사고 없이 끝났다.
라오스에서 야구대회. 그것도 전용구장에서 야구리그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를 라오스의 작은 기적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