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선생2021년 2월 15일 백기완 선생은 통일 세상을 보지 못하고 운명했다.
이명옥
1946년 축구화를 사준다는 아버지 말에 고향인 황해도 은율을 떠났던, 축구선수가 꿈이던 13살 소년 백기완은 구월산 아래 어머니와의 추억만을 간직한 채 2021년 2월 15일 새벽 영원한 고향인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가열찬 통일 운동가, 우리말 지킴이, 시인, 문필가, 노동자 민중의 정신적 지주이며 말과 행동이 하나였던 실천가였던 백기완 선생. 89세로 운명할 때까지 민중이 주인이 되는 참통일 세상의 염원을 놓지 않았지만 끝내 통일세상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백기완 선생이 일구려던 통일 모든 분단의 벽을 부수는 노나메기 해방통일 세상이었다. 우리의 안팎을 가로막는 모든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야 진정한 통일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을 가로막는 분단의 실체를 바로 알고 부수지 못하면 진정한 통일의 길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통일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 양심이 하나되어 통일을 문을 열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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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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