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k in the road(출처 : 일론 머스크 트위터)
박래혁
게다가 프로필 사진 아래 'meta fork'라는 문구는 '은유(metapor)'와 '포크(fork)'의 합성어로 판단됩니다. 은유와 포크. 아이언맨다운 재기발랄하고 기상천외한 표현방식입니다.
프로필 사진과 문구를 동시에 함께 살펴보면, 머스크 CEO가 어떤 중대한 사안을 앞두고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가 순수하게 '장난' 수준의 행위를 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살펴본다면 분명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럼, 머스크 CEO에게 분수령이 될, 갈림길에서 결정을 선택해야할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대략 3가지 정도로 추론이 가능해 보입니다.
첫째, 현재 자신이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 '비트코인(BITCOIN)'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 그가 1.6조원이라는 막대한 회사자금을 투자하기도 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가 몇 차례 가상화폐를 긍정하는 트윗을 날리며 비트코인 상승에 촉매제를 불어넣었죠. 과연 불이 붙어버린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투자 내지는 향후 투자에 대한 결정을 그가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둘째, 테슬라의 주가와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대한 고민입니다. 올해 초 주당 900달러(1월 8일 현지시각)까지 상승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780달러(780.3달러, 2월 19일 현지시각)까지 추락했습니다. 또한 브랜드 신뢰도에 대해서도 혹평이 나왔죠. 2월 18일(현지시각)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최근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를 전년보다 5계단이나 떨어진 16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모델시리즈 가격인하를 추진하는 등 타개책을 모색하는 중인데, 머스크 CEO에게 이에 대한 해결책 제시가 중요 결정사항이 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