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스포츠 종목별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

"2만여 선수들로 25억 원 이상의 지역 경기 부양 효과 기대"

등록 2021.02.09 10:12수정 2021.02.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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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시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평창FC와 광주대학교 축구팀이 훈련경기를 펼치고 있다.
삼척시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평창FC와 광주대학교 축구팀이 훈련경기를 펼치고 있다.최승태
 
강원 삼척시가 스포츠 종목별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면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해 스포츠마케팅 강화를 위한 체육진흥과를 신설한 뒤 기존의 핸드볼팀 위주의 훈련유치에서 벗어나 새로 완공된 삼척복합체육시설을 활용해 축구, 육상, 태권도, 카누 등 다양한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훈련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월 현재 삼척에는 동계 전지훈련 및 고등·대학 스토브리그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30개 팀 1200여 명과 육상 2팀 303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 참가팀들은 단기 2주에서 최장 1개월 동안 삼척에 체류하면서 관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하며 약 7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한 축구팀 감독은 "예상외로 따듯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가능해 다른 참가팀과 같이 실전 같은 훈련을 치를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동계 전지훈련지로 삼척을 찾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척시체육회 천성관 사무국장은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가족들 모두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훈련장에 들어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매일 오전 오후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진흥과 정현태 과장은 "종목별 지도자 역량강화 워크숍, 훈련장 의료진 지원, 지역문화 체험프로그램 제공 등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스포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2021년에 예정된 전국 및 도 단위 종목별 대회와 하계 전지훈련 팀까지 합하면 연간 2만여 선수들이 삼척을 찾아 25억 원 이상의 지역 경기 부양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 #동계훈련 #전지훈련 #삼척시 #복합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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