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조사단원이 의약품 사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캄시 윙리사이 라이반(이장)은 "이곳은 오지마을이라 전에도 지원해주는 기관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나마 있던 외부지원도 완전히 끊긴 상태다"며 "마을에서도 특히 어려운 가정은 끼니를 해결 못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ACCEA는 현지조사를 통해 마약중독자인 남편과 이혼하고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람싼 씨(37세 여성)와 장애가 있으면서 혼자 사는 끼시하랃 씨(60세 남성)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비바람만 겨우 막을 수 있는 움막 같은 집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지병과 장애로 경제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로 친척과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ACCEA는 대상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전달받아 시장, 상가 등을 돌며 직접 구매해 1월 16일 이곳을 다시 찾아 전달했다. 김용학 ACCEA 현지조사팀장은 "처음에는 마을지원사업을 협의하려고 왔었는데 너무 열악한 환경에 있는 분들이 있어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상자들의 지원을 먼저 하게 됐다"고 말했다.
ACCEA는 개인을 후원하는 것과 함께 마을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도라콘시 반나라 마을의 가장 큰 문제는 식수다. 현재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근에 소금 생산지가 있어 우물을 파면 짠물이 나오고 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곳 학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초등학교는 폐교가 예정돼있어 이웃 마을로 전학을 가야하고, 중고등학교는 15km나 떨어져 있다. 짜타라 마리사 나라 초등학교 교사는 "마을에서 트럭으로 등하교를 해주는 한 달 교통비 100,000낍(약 11달러, 약 1만2천원)은 이곳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좀 더 마음 편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