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2달 동안의 모금활동을 끝내고 사랑의 온도가 114도를 기록한데 대해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대구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이 사랑의 온도는 100도를 훌쩍 넘겼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된 희망나눔캠페인 가집계 결과 목표액 84억9000만 원을 10억 이상 초과한 96억6000여만 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해(109억4200만 원)보다 감소한 금액이지만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114도를 달성해 시민들의 온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개인 기부액이 42억3900여만 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43.9%를 차지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등 시민들의 공동체 정신이 빛을 발했다.
용돈을 모아온 어린이들부터 건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의 정성, 손주들을 위해 아껴둔 어르신들의 쌈짓돈, 착한대구캠페인(착한일터, 착한가게, 착한가정, 착한시민)에 정기적으로 참여한 기부자들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성금이 모였다.
특히 대구 키다리 아저씨는 10억 기부의 마침표를 찍는 기부를 하면서 감동의 편지를 남겨 시민들에게 기부에 대한 동참을 이끌어냈다.
캠페인 첫날 한국부동산원이 5억 원을 기부하고 에스엘서봉재단이 4억30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나눔의 열기를 이어가자 지역의 향토기업들도 한마음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높였다.
화성산업(주)은 기부금을 지난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올렸고 DGB금융그룹, 한국가스공사, 삼익THK(주), 희성전자(주),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서보, 태성전기(주), 이월드,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 KK주식회사, 대구팔공컨트리클럽 등이 1억 원 이상 통 큰 기부를 했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성공작인 캠페인 결과는 대구시민의 따뜻한 정과 나눔을 실천한 지역기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라며 "대구가 나눔 으뜸도시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북, 당초 모금액보다 초과해 사랑의 온도탑 113도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