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는 야채 장아찌나 해초 장아찌나 절임 먹거리가 많습니다. 오키나에서 나온 큰실말과 홋카이도에서 나는 마츠마에즈케 장아찌, 톳(녹미채) 절임입니다.
박현국
우리나라 사람들도 김, 미역, 다시마, 파래, 청각, 톳 등 셀 없을 만큼 많은 해조류를 먹습니다. 일본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다만 먹는 방법이 우리와 조금 다릅니다. 일본 사람들은 해조류 장아찌를 만들어서 먹습니다. 해조류는 나는 철이나 지역이 정해져 있어서 언제는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신 맛이 나는 초절임 장아찌를 만들어서 먹습니다.
오키나와 바다가에서 나는 '모즈쿠(もずく酢)'는 우리말로 '큰실말(갈조류, Limu moui)'에 가깝습니다. '모즈쿠'는 오키나와 말로 '스누이(スヌイ,酢海苔)'라고 합니다. 오키나와에서 나는 '스누이'를 초절임해서 상품으로 팝니다. 그냥 '오키나와모즈쿠' 혹은 '스누이', '모즈쿠노스노모노, (もずくの酢の物)'라고 부릅니다. 어디서나 구입해서 먹을 수 있지만 바다가 가나자와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반대쪽 일본 최 북단 홋카이도에서 나는 해초 장아찌로 대표적인 것이 '마츠마에즈케' 장아찌입니다. 数の子の松前漬け(まつまえづけ) 청어알, 오징어, 다시마 등을 초 간장에 넣어서 만든 장아찌입니다. 시고 짠 맛이 특징입니다. 가나자와에서는 맥주를 마실 때에 밑반찬 술안주로 먹기도 합니다.
일본 반찬에서 자주먹는 것으로 히지키(鹿尾菜) 녹미채, 톳을 들 수 있습니다. 말린 톳을 물에 불려서 간장이나 소금을 넣고 맛을 내서 먹습니다. 가나자와에서도 거의 매 끼니마다 톳 반찬을 맛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