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모이] '윤스테이' 촬영지에 이런 사연이?

쌍산재 그리고 당몰샘

등록 2021.01.31 18:04수정 2021.01.31 18:25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임세웅
 
임세웅
 
임세웅
 
임세웅

극심한 가뭄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에도 한결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구례 상사마을 '당몰샘'은 지리산 약초 뿌리가 녹아 스며든 샘물로 누구든 자유롭게 물을 떠갈 수 있습니다.


이 샘물은 원래 담장이 쳐져 집안에 있던 샘이었는데 마을 주민들이 집 안으로 드나드는 것이 불편하다고 여긴 집안의 선조가 사랑채의 정원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담장을 뒤로 물려 집 밖으로 나가도록 배려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온 샘에서 마음껏 이 샘물을 사용했습니다.

집안 어른의 따뜻한 배려로 이웃 주민은 물론 먼 길을 찾아온 관광객들도 샘물을 떠가고 있습니다.

현 주인인 오경영씨는 바쁜 와중에도 한 달에 두 번씩 청소하는 등 깨끗하게 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윤스테이'를 통해선 볼 수 없는 쌍산재 집안의 나눔의 정신이 이 샘물에 담겨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맑은 샘 덕분인지 쌍산재가 위치한 상사마을은 구례군의 대표적인 장수마을이 되었습니다.

구례의 또 다른 고택인 운조루의 타인능해와 더불어 구례의 좋은 인심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보이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함 이외에도 집안에서 오래도록 전해오는 따뜻한 나눔의 정신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구례 #쌍산재 #윤스테이 #당몰샘

#모이 #구례 #쌍산재 #당몰샘 #윤스테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