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권자의 보완서류 제출로 인해 광산 개발이 가시화되자 도비산을 지켜내자는 움직임이 산동리 마을을 넘어 인지면과 시 전체로 퍼지고 있다.
방관식
15일에는 충남도와 서산시,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확인이 이뤄졌으며 주민들은 ▲채굴지가 주택단지 경계선에 위치해 채굴 시 소음과 분진을 발생 ▲급경사 지역을 채굴할 경우 산사태 발생 ▲지하수 오염과 농업용수 고갈 ▲진입로 유실, 농경지 침수 피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인 도비산의 훼손 ▲인가 후 탄광의 사업대상지역 확장 가능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재천명했다.
채굴권자의 보완서류 제출로 인해 광산개발이 가시화되자 도비산을 지켜내자는 움직임이 산동리 마을을 넘어 인지면과 시 전체로 퍼지는 중이다.
주민대책위원회 임원들은 19일 도의회를 방문해 지역 도의원인 장승재, 김옥수 의원과 도와 시 관계자에게 주민 679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한 인지면과 시내 곳곳에 반대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광산개발을 저지하려는 주민들이 결집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충남도는 일단 채굴지 주변 주민피해 예방과 도비산 보호를 위한 재검토를 서산시(일자리경제과·산림공원과)에 요청했으며 향후 서산시의 의견과 채굴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자문 검토를 거쳐 오는 3월 23일까지 채굴계획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동1리 김덕제 이장은 2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당시에는 마을에서만 반대했지만 현재는 인지면 전체가 나서 광산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이야 넓지 않은 면적에서 운모를 캐겠다고 하지만 수익성이 좋으면 광업권이 설정된 전 지역에서 캐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어 주민들은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 관계자는 "주민피해와 도비산의 환경 파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채굴에 반대하는 서산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시도 적극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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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도비산, '광산개발'로 환경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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