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봉 추진위 상황실장, 손이헌 추진위 상임대표,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 부본부장, 조영은 동래구 추진위원, 지은주 부산겨레하나 대표
이윤경
2020년 10월 운영위에서 주민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정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총연맹 직선제 선거와 주민투표 요구서명 일정이 맞물려 직선제가 끝난 2020년 12월 마지막 주에야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주민투표 요구서명 참가 조합원 목표를 4만명으로 정하고 통일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사업장 방문과 참여교육, 우편물 발송, 전화 독려를 진행했다. 1만여 장의 우편물을 발송했고 각급 단위의 회의에 참석해 주민투표에 대해 알렸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통일위원회는 매일 자정 온, 오프라인 서명수를 집계해 다음날 아침 투표 결과를 공유했다. 투표 마지막 날인 1월 27일 자정 집계는 4만 3935명이다.
조석제 민주노총 부산본부 수석 부본부장은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빛난 활동이었다. 기적이 아닌 활동의 성과"라며 "특히 빛나는 활동으로 감동을 준 조직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조 수석 부본부장은 "건설노조 부울경 건설본부는 조합원들의 가족과 건설 현장 내 식당, 관리자에게도 서명을 받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조합원 수를 웃도는 서명을 받았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실천단을 꾸려 조합원뿐만 아니라 역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 활동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업무 특성상 대면이 더욱 힘든 상황임에도 서명에 적극 동참했다. 방학 중인 전교조는 온라인 서명을 독려하고 조직했으며 시민들을 향한 자체 서명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목표했던 1만 명을 채웠다. 이는 산별 연맹을 통틀어 최대의 서명 수"라고 설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은주 부산겨레하나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지난해 10월 부산시장 권한대행에게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철저히 묵살했다. 결국 코로나와 맹추위를 뚫고 시민의 힘만으로 100여 일 만에 19만 6239명의 서명을 달성하는 기적을 만들었다"라고 감격해했다.
지 대표는 "부산시는 즉각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라. 미군은 세균실험실을 당장 폐쇄하고 장비를 철거하라"라고 요구하며 "미군이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함부로 유린하지 못하도록 세균실험실 폐쇄까지 함께 해 달라.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주권과 평화가 넘실대는 부산을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2월 6일(토) 오후 3시 온라인으로 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부산시민들의 여정을 돌아보는 온라인 보고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