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
안디옥교회
안디옥교회도 아이엠선교회의 방과후학교 안디옥트리니티CAS를 설립해 최근 운영을 앞두고 있었다. 광주 1652번 확진자인 안디옥교회 부목사는 자녀(광주 1639번)를 광주TCS국제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이 교회는 신도가 1500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라 방역당국은 대규모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설교 과정에서 조 대표는 "이제 예산이 다음 세대로 가야할 줄 믿는다", "여러분이 이 운동에 동참해달라", "교회가 학원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등 학교 홍보에 노골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성소수자, 타종교인, 차별금지법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교인이 급감해 강력범죄 증가?
조 대표는 "2000년대 이후 (교인이) 급감했다. 강력범죄 증가하고 있고 동성결혼 합법화, 차별금지법 들어오려고 한다"라며 "교회 안에 사람이 없다. 범죄가 이렇게 증가한다. 할랄(이슬람교인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식품이 이렇게 들어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자살률 1등이다. 코로나 때문에 300명 죽어서 벌벌 떠시는데 (1년에) 52만 7000명이 손목을 긋는다고 한다(실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자살인구는 1만 3000명이고, 이들의 가족·친척·친구 등까지 합쳐 52만여 명이 자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 기자 주)"라며 "그리고 동성애, 무서워 죽겠다. 미친X, 미친X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 저는 주파다. 주사파는 아니고 주님 따르는 주파다"라며 "나한테 좌파, 우파라고 하지 말고 (나도) 신경 쓰지 않을 거다. 다음 세대를 키워 하나님 나라 세우는 걸 꿈꾼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문제가 뭐냐면, 신앙의 전수가 안 된 것이다. 제가 여의도순복음교회 간다고 하니 20만 명이 나온다고 해서 초·중·고등부 1만 명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700명 있었다"라며 "여기 있는 분들 양심에 손 얹고 생각해보라. 권사님 아들, 장로님 아들, 집사님 아들, 자기들 자녀 교회 잘 다니는지, 다시 오실 예수님 기다리는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천국에 갔는데 자식이 지옥에 있다면 그건 지옥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분 잘 사시는데, (초·중·고등부 좌석 가리키며) 쟤들은 어떻게 할 거냐 이거예요. 가슴이 터질 거 같지 않나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데, 쟤들 어떻게 할 거냐고요. 우리 애들 살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러면서 "여러분 교회 헌금 어디로 가고 있나. 쟤들에게 얼마나 투자하시나"라며 "예배당 왜 이렇게 크게 만들어놨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 공간이 비어있는 게 죄스럽지도 않나"라고 말했다.
"10원 한 장도 안 가져... 돈·집·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