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마리가 한꺼번에 비상할 때는 장관을 이룬다. 그들이 내는 소리는 커다란 합창이 되어 하늘로 펴진다.
전갑남
모여 있는 무리의 수가 엄청나다. 대개 몇십 마리씩 무리를 짓는데, 오늘은 수백 마리가 몰려있다.
쇠기러기는 우리나라 겨울 들녘에서 흔히 만나는 겨울 철새이다. 추운 유라시아, 그린란드의 북극권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중유럽, 북아메리카 중부 등에서 월동을 한다. 겨우 내내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다 4월 초순쯤 우리 곁을 떠난다. 이마는 흰색을 띠고, 부리는 길고 분홍색이다. 몸 전체가 암갈색인데, 아랫면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줄지어 하늘을 날 때는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땅에서 가까이 보니 그 크기가 상당하다. 오리보다는 크고, 거위보다는 작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