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야 얻은 자유
계대욱
10번째 죽음이다. 지난 2020년 동물학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논란을 빚은 거제씨월드. 그곳 벨루가 네 마리 중 하나인 암컷 '아자'가 지난해 11월 21일 폐사해 같은 달 30일 환경부에 신고서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올 초 작성된 폐사 진단서에는 '곰팡이 감염에 의한 화농성 폐렴'을 원인으로 꼽았다. 2014년 개장해 이듬해부터 해마다 돌고래가 숨을 거뒀다. 패혈증, 폐렴, 신장질환, 만성신부전증 등 6년 사이 죽어 나간 돌고래가 열 손가락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