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검찰은 어제의 검찰을 단죄하지 못했다4.16해외연대의 검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규탄 성명서 웹자보
4.16해외연대
4.16해외연대는 검찰을 규탄하며 ▲ 세월호참사 부실수사 책임자 윤석열 검찰총장과 임관혁 단장은 사퇴하고,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라 ▲ 검찰특수단을 지켜보자고 했던 청와대는 이제 답변하라 ▲ 문재인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소통의 정치를 구현하라 ▲여당과 청와대는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이행하라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2020년 11월에도 검찰 특수단의 부실수사에 대해 윤석열총장과 임관혁 단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관련 기사 :
"윤석열 총장, 세월호 참사 부실·지연수사 책임지고 사퇴하라" http://omn.kr/1qots). 또 2020년 12월 24일부터 진행 중인 '응답하라 청와대' 캠페인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에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온라인 피케팅과 문자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청와대에 박 대통령 기록물 공개를 국회에 요청하였는지, 세월호 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 중인 이유를 아는지를 청와대 비서관들과 수석들에 묻는 소통방을 만들었다.
응답하라 청와대
웹자보를 만든 1995년생 청년 임재환씨는 '응답하라 청와대' 캠페인 중에 다음의 편지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미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95년생 청년 임재환입니다.
세월호로 아이들이 떠난 지 벌써 7년이 되어간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어머니, 아버지와 국내외에서 수많은 분들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시간도 7년이 되어간다는 뜻이네요.
저와 2살 차이 나는 97년생 단원고 학생들이 떠난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제 고향 안산에서 평생 살며 같은 동네 고잔동에서 한번은 마주쳤을 먼저 떠난 친구들의 존재를 생각해보면 더욱 더 슬퍼집니다. 언제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기다려야 할까요?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겠다던 문재인 대선 후보의 말을 믿고 시카고에서 1시간 반 버스와 전철을 타고 1번 찍으러 갔던 22살 임재환 청년은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청년의 날'을 기념할때 저는 마냥 기뻐하진 못했습니다. 97년생 세월호 학생들과 MZ세대 청년들이 함께 어른이 됨을 기뻐할 수 없었기 때문이겠죠. 세월호의 트라우마를 안고 어른이 되어갈 저희 10대, 20대, 30대 청년들은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 가족들과 아이들을 위해 하지 않은 것들만 기억한 채 이 정부를 역사에서 배우고 앞으로의 세대에게 가르치고 싶지 않습니다.
약속을 지킨다는 그 말씀 지켜주십시요. 이명박근혜 정부와 똑같이 판단되지 않도록 남은 임기동안, 아니 이번 7주기 되기 전까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한편, 4.16해외연대는 밝혀내야 할 세월호참사 의혹들을 카드뉴스로 만들어 SNS를 통해 공유하며 진상규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카드뉴스: 세월호참사 의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