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씨.
뉴스사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는 교육계에도 큰 여파를 미쳤다. 고3에게 2020년은 어떤 한 해였을까? 곤양고 졸업을 앞둔 김동원(20, 서포면)씨는 작년 한 해를 이렇게 회상했다.
"저희 학년이 코로나 때문에 고생이 제일 많은 학년이었다고 생각해요. 5~6개월 정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시험도 여러 차례 미뤄졌어요. 수능 때도 갑자기 칸막이가 생기고요. 학교를 일단 못 나오니까 집에서 집중이 잘 안됐어요. 공부하기 쉽지 않았죠."
수능은 끝났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성인'이 된 것도 실감이 안 난다고 한다.
"솔직히 지금 모든 고3들은 그렇게 큰 변화가 없을걸요?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추억도 쌓고 싶은데,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그냥 '집콕'하고 있어요. 대학에 가도 원격수업을 할 것 같아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빨리 동반 입대를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것도 여의치 않더라고요."
올해 부산대 경영학과 새내기가 되는 김씨는 간절한 새해 소망을 전했다.
"대학에서 대면으로 수업을 듣고 싶어요.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게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공부만큼은 마음 놓고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당연한 일상 다시 누릴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