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
거제신문
시민 다수 편파적이고 부실한 내용이라며 초안 비난
오는 5월 결과 발표, 민자사업 없이 국가 주도 진행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거제시민의 평가가 곱지 않다.
5일 오전 10시부터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 다수가 공개된 초안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회 100명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2회에 걸쳐 사업설명회가 진행했다.
설명회는 용역사 및 국토부 관계자가 15분 동안 거제역사 후보지인 두 곳에 대한 추진경위, 환경영향예측 및 대책(저감방안) 대안별 장단점, 향후 절차 등을 설명한 뒤 참석 주민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히 용역사와 국토부는 질의응답에 앞서 이번 설명회 초안에서 공개된 대안1과 대안2는 우선 순위 및 확정된 결과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첫 번째로 열린 설명회에선 사등면에 거제역사 유치를 희망하는 피켓을 든 주민들도 곳곳에 목격됐다.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사등면에 역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간단히 간추려진 설명회 자료 및 편파적인 비교 분석에 대한 주민의 불만과 지적이 잇따랐다.
초안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상문동 역사 선정 장점은 인구밀집지역 및 접근성, 편리한 도로 교통망,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며 단점은 노선 연장 축소로 인한 공사비, 아파트단지 밀집지역 통과 등이다.
반면 사등면 역사 선정의 장점은 노선 축소으로 인한 공사비 감축으로, 단점은 인구밀집지역과 먼 거리, 주요 관광지 접근성 저하, 해양프랜트 사업의 불투명 등으로 꼽았다.
이에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주요 관광지 접근성 및 교통으로 인한 접근성은 오히려 사등면이 유리함에도 장단점 비교 분석이 편파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더구나 인구밀집지역인 상문동에 역사를 둘 경우 오히려 교통대란, 소음 공해 등이 예상되는데도 환경영향 평가서엔 관련 내용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상문동에 역사를 선정할 경우 둔덕면 등에 노출되는 열차 교량에 따른 주민 피해 문제, 견내량 통과 교량으로 인한 견내량 미역의 종멸 우려 및 대책마련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첫 번째 설명회 질문 대부분이 사등면 지역 역사 유치를 희망하는 질문이었던 만큼 두 번째 설명회에선 상동지역 역사에 대한 질문이 및 의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앞서 열린 설명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
두 번째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거제역사 선정은 전체 노선(거제-김천)에 따른 비교 분석이 아닌 거제지역 내에서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비롯해 차량기지 대책, 국토부 사업인 만큼 국가산단과 연계한 역사 진행, KDI의 환경영향평가와 차이점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