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
김진수
집으로 돌아와 아이스크림 한 입을 들이키며, 중고마켓 어플에 올린 글을 다시 확인해 봤다. 몇 백명의 조회수가 찍혀 있었다.
5년간 이 동네에 지내면서 숨어 있는 맛집이나 산책 장소 등 주요 포인트들을 모두 섭렵해서 더 이상 탐구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뜻밖의 훈훈한 인심들을 발견하니 다시금 이 동네가 새로워 보였다.
코로나19로 최고로 썰렁한 성탄절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의외의 선물을 받아서 최고로 뜻 깊은 성탄절이 된 것 같다. 때때로 이런 소소한 반전이 인생의 묘미이자 행복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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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작가 김진수입니다.
게임,일상다반사 등 가슴에 맺힌 여러 생각들을 재밌게 써볼랍니다. 블로그 '소금불'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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