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드는 동부구치소 수용자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 750여명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12월 29일 오전 한 수용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종교시설과 요양원, 노인보호센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감염의 확산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과 요양원, 노인보호센터 등을 중심으로 여러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했다.
서울의 구로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수원시의 종교시설에서는 12월 3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와 입소자, 가족 등 총 10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평택시의 한 노인보호센터도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평택시에서는 지인여행과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가족, 지인, 사우나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격리자 추적 검사 과정에서 1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가 95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95.6%인 916명이 수용자다.
동대문구의 한 노인복지시설은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에 달한다.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요양원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늘어나 총 200명이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 26%대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030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684명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서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면서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도 30%에 가까운 수준으로 여전히 3차 유행의 위기가 진행 중인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에 따라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4일부터는 3가지 검사법 중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타액 검체 PCR' 검사는 제외한다. 운영 시간도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로 단축할 계획이다. 검사 실적·여건에 따라 임시 선별검사소를 현재 153곳에서 144곳으로 9곳 줄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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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감염 5명 추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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