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이 본격 시행된 24일 오전 강원도 한 스키장 운영이 중단돼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연말연시 겨울 스포츠시설 이용 증가로 인한 감염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된다.
유성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9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60여명 줄어들면서 지난 24일(985명) 이후 사흘만에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1천명대 복귀 시점으로 따지면 이틀만이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 특히 이번에는 성탄절 연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들어 직장, 학원, 종교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가족간 전파가 늘면서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오는 28일 종료됨에 따라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지역발생 946명 중 수도권 656명, 비수도권 29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 늘어 누적 5만6천87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132명)보다 162명 줄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26명→867명→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0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104명)보다 158명 줄었다.
최근 1주일(12.21∼27)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30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99명으로 집계돼 1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37명, 인천 60명 등 수도권이 65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55명, 경남 44명, 부산 40명, 경북 32명, 충북 24명, 강원 23명, 대구 21명, 광주 17명, 대전 8명, 전북·제주 각 7명, 세종 6명, 전남 5명, 울산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90명으로, 닷새만에 다시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 13명,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식당 사례에서 26명이 확진됐다.
또 강원 철원군 노인보호시설과 관련해 33명, 경북 경주시 종교시설에선 교인 17명이 각각 감염됐다.
제주에선 장애인복지시설, 학원과 관련해 각각 13명,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520명) ▲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134명) ▲ 인천 중구 식품가공업소(32명) ▲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4명) ▲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47명) ▲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88명) 등 기존 사례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24명…누적 사망자 80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