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사람들의 감동 어린 효심이 전해지는 영광 안안김씨 김인택 종가의 장독대. 지난 12월 16일 눈이 내린 직후 풍경이다.
이돈삼
이 교수가 소개한 사례는 의병장을 배출하고 1000석의 재산을 바친 담양 장흥고씨 학봉종가, 일제의 부당한 통치와 행태에 저항한 나주 밀양박씨 박중근 종가, 타인능해 뒤주로 구휼과 배려의 상징이 된 구례 문화류씨 귀만와 종가, 간척지를 만들어 섬사람들에게 제공한 해남 해남윤씨 어초은 종가, 마을사람들의 고충을 들어준 '소리샘'으로 알려진 보성 광주이씨 이이덕 종가 등이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때에 하인을 위해 부러 큰 밥그릇을 쓴 장성 전주이씨 사천당 종가, 효심에 감동한 호랑이가 나타나 들짐승의 접근을 막아줬다는 영광 연안김씨 김인택 종가, 다산 정약용과 나눈 차와 유상곡수의 문화가 전해지는 강진 원주이씨 수졸암 종가의 사례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