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식 시민기자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와 함께 20대가 됐습니다
- 박장식 시민기자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생 때 첫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모든 시민이 기자가 될 수 있는 곳, 오마이뉴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패기 있게 보고 들은 모든 이야기를 써 내려가곤 했던 고등학생은 어느덧 오마이뉴스의 생일을 이름으로 둔 멋진 상과 함께할 수 있는 20대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정말로 두서없는 사람입니다.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는 대중교통 연재 <박장식의 환승센터>에만 집중해도 모자라는데,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스포츠 기사나 한국 곳곳의 여행 기사를 쓴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정신없는 일임이 틀림없죠. 하지만 그런 모든 이야기를 보기 좋게 편집해주신 편집부 기자님들 덕분에 제 두서없는 이야기 덩어리들이 기사라는 이름으로 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마이뉴스는 이야기하고 싶은, 담아내고 싶은 모든 것을 품어줄 수 있는 곳입니다. 어쩌면 박장식이라는 이름의 생각을 마구 담아낸 잡탕찌개일 수도 있는데, 그러한 찌개에 맛깔난 양념을 한 번 더 치고, 때깔 고운 뚝배기에 담아 내놓아주곤 합니다. 덕분에 제가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를 더욱 마음껏,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한창 공부해야 할 고등학생 때부터 문제집 대신 노트북과 카메라를 든 모습에도 변함없이 응원해준 우리 가족, 그리고 아쉬운 부분에는 따끔하게, 좋은 부분에는 감동했다며 이야기해준 독자분들과 지인분들, 그리고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을 즐겁게 쓸 수 있도록 기사라는 틀 안에 잘 담아준 오마이뉴스 편집부 기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그리고 더욱 즐겁게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러면서도 다른 분들이 관심을 가득 가져주실만한 이야기들을 기사라는 말풍선 안에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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