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연탄 자원봉사는 매년 11월부터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배달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불과 두어 번 연탄 배달 자원봉사 이후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중단됐다.
신영근
조씨가 활동하는 따뜻한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서산·태안지부는 올해로 설립 14년 된 작은 봉사단체로 십시일반 시민 모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18일 조씨는 "예년 같으면 지금쯤 많은 가정 창고에 연탄을 채워드렸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배달하고 싶어도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한두 명이 50장에서 100장 정도 소량만 배달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추워진 날씨에 어르신들이 춥게 지내실 것 같아 속상하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한편 최근 서산 지역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조씨와 동료들은 연탄 배달 대신 소독통을 등에 지고 민간방역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조씨는 "이 겨울에 연탄 안 나르고 방역만 할 줄 누가 알았겠냐"면서 "(하지만) 방역은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를 막아내고 다시 연탄 들고 어르신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을 덧붙였다.
이들 연탄 자원 봉사자들의 소원은 더 추워지기 전에 코로나19 재확산이 멈춰져 창고에 쌓아둔 연탄을 여러 가정에 배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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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쌓인 연탄, 어서 빨리 배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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