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를 상대로 환경규제 완화 품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산업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공개가 어렵다고 답변했고, 환경부는 해당목록에 대한 자료가 없다고 답했다.
강홍구
이후 경제단체들 중심으로 화학산업계는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기보다는, 화학물질 안전관리법의 근간을 흔들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재난이 발생했고, 경제 여건이 나빠졌다는, 주장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를 상대로 환경규제 완화 품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산업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공개가 어렵다고 답변했고, 환경부는 해당목록에 대한 자료가 없다고 답했다.
정미란 국장은 "정보공개 거부처분을 취소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정부의 비공개 결정에 대한 정 국장의 생각은 단호했다. 그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행정심판을 비롯해, 향후 정보공개 청구소송 등 사법적인 대응"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 차원에서, 1인 시위로 대체하게 되었다.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정부당국의 방침이, 화학안전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환경부에 접수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7025명이고, 사망자는 1588명에 이른다. 벌써 10년이 넘은 사건이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실체적 진실이 무엇일까요? 항상 고민하고 묻겠습니다
공유하기
강력 한파속에서, 정부의 비밀주의를 비판한 이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