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삶과 일터’를 모토로 내걸고 활동하는 충북노동자시민회의(대표 조남덕)가 2020년 충북지역 ‘유해물질 10대 사건·사고’ 후보를 발표했다.
충북인뉴스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삶과 일터'를 모토로 내걸고 활동하는 충북노동자시민회의(대표 조남덕, 이하 시민회의)가 2020년 충북지역 '유해물질 10대 사건·사고' 후보를 발표했다.
첫 번째 사건으로 '청주 북이면 지역주민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영향평가' 결정을 꼽았다.
시민회의는 "북이면 주민들은 소각장 주변에 산다는 이유로 2018년 12월 기준 45명이 암에 걸리는 등 생명을 위협당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싸웠다. 마침내 정부가 올해 2월 북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건강 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조사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사건·사고로 '환경부의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조건부 동의 발표에 대한 대책위원회의 투쟁'을 꼽았다.
시민회의는 "지난 6월 30일 환경부는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585㎿급 LNG 발전소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 동의'를 통보했다"며 "발전소 가동으로 152만톤의 온실가스, 177톤에 달하는 질소산화물, 하천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온배수 문제 등 직접 피해에 노출되는 청주시민들에게 SK하이닉스의 보완서 내용을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충북대책위원회는 1월부터 세종특별자치시 환경부 앞 천막농성을 벌였고 충북도와 청주시에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발전소 건립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