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3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정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950명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35명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에서는 국내 감염 19명이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35명 발생하면서 대구시 누적 확진자 수는 7321명으로 늘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 확진자 관련 전수검사에서 28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교인 31명과 'n차 감염' 1명 등 3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실행방안에 따라 교회의 종교 활동은 정규 예배만 허용하고 예배 이외의 모임이나 식사는 제한됐지만, 영신교회는 소모임을 갖고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인 중 첫 감염 사례로 보고된 20대 남성은 지난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보였지만, 이 교회는 지난 4일과 6일 두 차례 소모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음식물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일 실시한 정규 예배 시간에도 참석자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성가대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교회 신도는 모두 270여 명으로 알려졌지만, 대구 전역에 교인이 분포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n차 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5명 나왔고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1명 나왔다.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중 4명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의 #40506번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달서구 확진자와 관련하여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대구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지역 내 4개 병원에 81명이고 대구 확진자 중 경북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3명은 경북에서 입원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