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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 확진자 나온 대구 영신교회, 방역수칙 안 지켜

찬양 연습 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함께 식사도... 추가 확진자 가능성 높아

등록 2020.12.11 17:24수정 2020.1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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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11일 오전까지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11일 오전까지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조정훈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영신교회에서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n차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확진자 대부분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 가족 5명과 신도 22명 등 모두 28명이 확진됐다.

특히 신도 중에는 어린이집 교사와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도 포함돼 있다. 또 감염자들은 대구 8개 구·군에 분포돼 있고 경북 성주군 주민도 일부 포함돼 있어 확산 우려가 높다.

하지만 이 교회는 지난 4일과 6일 행사를 진행하고 30여 명이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영신교회 신도들 가운데 찬양 연습을 하던 10여 명은 30분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일요 예배에서도 찬양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이 교회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날 오전까지 15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신도들과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시는 정확한 감염원 추정을 위해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영신교회 방문자와 교인 및 교인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요청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수성구에 있는 카페 '아티자나'를 방문한 3명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구시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이 카페를 방문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 #영신교회 #방역수칙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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