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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38%... 30·40대의 긍정평가는 상승

[한국갤럽] 전주 대비 1%p 하락, 최저치 경신...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단독처리 평가 반영?

등록 2020.12.11 11:32수정 2020.12.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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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직무수행 긍정률)이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2월 2주 차 조사에서 전주 조사 대비 1%p 하락한 38%로 집계됐다. 취임 후 최저치다. 직무수행 부정률은 전주 대비 3%p 상승한 54%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한 긍·부정평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으로 평가되는 30·40대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일부 회복됐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상승한 45%,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한 52%로 집계됐다. 

다만, 18~29세(20대) 응답자와 50대, 6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p, 3%p씩 하락해 33%, 30%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58%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층과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18%,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64%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봤을 땐 정의당 지지층의 긍정평가 하락이 눈에 띈다. 정의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4%p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 상승한 57%로 기록됐다. 국민의힘 지지층(4%→2%)과 무당층(21%→20%)과 비교할 때 변화 폭이 상당히 크다. 참고로, 정의당은 공정경제 3법 후퇴 논란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과 관련해 여권과 각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자유응답을 통해 집계한 직무수행 긍·부정평가 사유에서도 확인된다. '검찰개혁(10%)'은 긍정평가 이유 중 '코로나19 대처(25%)'에 이어 2순위에 자리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5%)' 등 리더십 스타일 관련 지적이 늘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여당 주도의 법안 처리 등에 대한 상반된 반응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35%,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6%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3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6%)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 #국정운영 지지율 #공수처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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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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