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희근 공무원노조 부경대 지부장, 박넝쿨 대학노조 부경본부장 직무대행, 전규홍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장, 강성규 철도노조 부산본부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당선자
이윤경
강성규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은 "설마 했는데 촛불로 당선된 정부가 전국에서 울부짖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노동자, 민중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속이는 민주당은 국힘과 다르지 않다"라며 "이제 민주당은 대화의 상대가 아니다. 문 정부가 물러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당선자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5등급에 속한 우리나라는 지금도 노동 후진국인데 그 와중에 노동 개악안을 통과시키고 노동계 의견을 수렴했다며 거짓말을 일삼는 민주당"이라 비판하며 "지금 이 시간도 국회에서 노숙하며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을 생각하며 '규탄' 아닌 '심판'의 구호로 싸우자"라고 독려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용 구호인 노동 존중을 앞세워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민주당, 전태일 3법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기망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개악 강행처리 민주당은 해체하라', '촛불정신 외면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곳곳에 붙이는 것으로 분노를 표현했다. 집회 후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6일 동안 이어온 더불어민주당 점거농성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