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부터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유재중 전 의원이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김보성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8일 오전부터 6명의 후보자가 일찌감치 관련 서류 제출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먼저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을 정당별로 분류하면 국민의힘 5명, 진보당 1명 등 모두 야권이다.
8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6명 접수
국민의힘에서는 첫날부터 5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에 나섰다.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이 가장 먼저 등록했고, 이어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이진복 전 의원, 유재중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들 후보 가운데 오 이사장을 제외한 이진복·유재중·박민식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이달 초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들이다. 이들은 이제 선관위 등록까지 마치면서 본격적인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는 당원 투표보다 여론조사 비율을 크게 높이는 방향으로 보궐선거 공천 규칙을 정한 상황이다. '여론조사 100%'로 예비경선을 치르고, 본경선은 '당원 20% 여론조사 80%'를 반영한다. 본선 4명 중 정치신인 1명을 보장하는 '신인 트랙'도 도입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저마다 "부산 발전 바꾸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예비경선 통과를 자신했다. 일찌감치 선거전을 공식화하는 것이 경선 구도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간판·현수막 설치,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전화 직접 지지 호소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