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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7.4% - 민주당 28.9%... 모두 최저치

[리얼미터 여론조사] 추-윤 갈등 속 대통령 긍정평가, '조국 사태' 때보다 악화

등록 2020.12.03 09:50수정 2020.12.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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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한 주중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7.4%로 집계됐다.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국 사태' 당시인 2019년 10월 2주 차의 41.4%보다도 낮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40%선이 무너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28.9%로 집계돼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평가는 '긍정 평가'가 37.4%(매우 잘함 20.4% - 잘하는 편 17.1%)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6.4%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57.3%(매우 잘못함 43.1% - 잘못하는 편 14.2%)로 지난주보다 5.1%p 상승했다. 현 정부 들어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역시 '조국 사태' 당시였던 2019년 10월 2주차(56.1%)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간 차이는 19.9%p다.

이번 주 내내 정국을 달궜던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세대·정당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3일 발표된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
3일 발표된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역시 여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5.2%p 빠진 28.9%를 기록했다. 현 정부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30%대 아래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보다 3.3%p 상승한 31.2% 지지도를 보인 국민의힘에게도 오차범위 내에서 뒤처졌다(전주 더불어민주당 34.1% - 국민의힘 27.9%).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추월당한 건 지난 8월 2주차(민주당 34.8% - 미래통합당 36.3%) 조사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이슈는 부동산 문제 등이었는데, '촛불'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역전을 허용했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응답율 4.4%, 총 통화 3만42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민주당 #여론조사 #추윤갈등 #조국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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