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인터뷰"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2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인천형 그린 뉴딜'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100년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책임질 핵심성장과제임을 강조했다.
인천시
-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4자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입장은?
"무려 33년이다. 1992년 매립을 시작해 3-1공구의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33년. 그 오랜 시간 우리 인천시민들은 환경적·경제적 피해를 감내해 오고 있다.
환경부, 수도권 3개 시·도가 2025년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공동매립지를 찾고 있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2017년 수도권 3개 시·도가 용역을 진행했지만 주민수용성 우려로 결국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공개하지 못했다.
이제는 '발생지 처리 원칙'이라는 환경정의에 입각해 각자의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자체 처리해야 한다. 이에 맞춰 인천시는 현재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4자 합의의 기본 취지는 현 수도권매립지 종료였으나 지난 5년간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선행됐어야 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최소화, 친환경 매립방식 도입 등의 노력이 전무했다. 그래서 인천이 먼저 자체매립지를 시작하는 것이며, 환경부·서울시 그리고 경기도에 쓰레기 자체처리와 쓰레기 처리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견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4자 합의 당사자들은 합의문의 단서 조항만을 믿고 대체 매립지 공보에 들어오라는 압박으로 일관하고 있어 안타깝다.
인천시는 4자 합의 체계에서 먼저 빠진 적이 없으며, 오히려 진정성 있는 4자 합의 정신에 충실히 입각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자고 끊임없이 촉구하고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 우리는 폐기물의 발생지 처리 원칙에 뜻을 함께 했으며, 후속 노력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고자 한다."
-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함께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을 선언했다. 어떤 내용인가?
"친환경 자원순환은 발생지 처리원칙에 충실한 환경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녹색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다. 따라서, 2025년으로 설정해 놓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시작하는 이른바 '쓰레기 독립'을 인천시민의 날을 맞은 10월 15일에 선언했다.
앞서 10월 13일에는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통해 인천지역 43개 단체가 참여하는 '자원순환도시 인천 범시민행동'도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자원순환 정책 추진에 첫 발을 뗐다. 인천은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해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
자원순환 주요 정책으로는 건설·사업장폐기물의 민간업체 자체 처리, '1회용품 Zero(제로) 도시 인천' 조성을 통한 생활폐기물 발생 근본적 감축, 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한 순환경제 실현,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 추진 등이 있다.
특히 자체매립지 조성과 관련한 친환경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와 7개 건설 계획에 있는 권역별 광역소각장의 경우 연구용역 등을 마무리 한 뒤 12월 중으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인천을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하겠다. 함께해 달라."
-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선언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이 '인천형 뉴딜'이다. 어떤 사업인가?
"'인천형 뉴딜'은 한 마디로 말해 인천의 도시문제와 미래먹거리를 해결해 향후 100년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책임져 나갈 우리 인천의 핵심성장과제다. '인천형 뉴딜'은 민선7기의 정책성과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천의 특성과 장점을 반영해 정부의 2+1 방향에 바이오를 더해 3+1 방향이 핵심이다.
지난 10월 13일, 시민시장대토론회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 추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생활권 도시 숲 확충, 먹는 물 수질 개선을 위한 정수장 고도화, 원도심지 그린 주거환경 조성을 비롯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 10대 대표과제가 선정됐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그린 뉴딜 5조5000억 원, 바이오 3조6000억 원, 디지털 1조9000억 원, 휴먼 1조5000억 원 등 총 사업비 12조5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21만 개를 창출하고, 인천을 더욱 안전한 도시로 구축하며, 저탄소·자원순환 모범도시로 만들 것이다."
"인천e음 활성화·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추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