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국가보안법 폐지 대학생 실천단 단원들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이인선
대진연 국가보안법 폐지 대학생 실천단은 지난 21일 여의도 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문화제'를 진행했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체온 측정, 손 소독, 거리 두기 착석을 하며 문화제는 대학생들의 발언과 노래 공연, 시 낭송 등으로 이뤄졌다.
발언을 한 황석훈 단원은 "국가보안법의 실상은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사람들의 권력을 지켜주기 위함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독재를 옹호했던 법이고 지금도 군사독재의 잔존 세력을 보호해주고 있는 법"이라며 국가보안법이 실상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와 반대로 이 기득권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고 반대를 하는 국민은 국가보안법을 이용해 빨갱이로 국가전복세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친일잔재를 청산하라 외쳐도 빨갱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라 외쳐도 빨갱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국가보안법이 만든 폐해입니다. 국가보안법이 존재해온 지난 세월 동안 우리 국민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고 스스로와 이웃들을 국가보안법이 만든 틀 안에서 통제 해왔습니다. 서로를 의심하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걸 검열해왔습니다"라며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