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예방 그림책<슬픈 란돌린>과 <선생님, 도와주세요>의 표지
문학동네어린이,고래이야기
카트린 마이어 저, 문학동네어린이에서 출판한 <슬픈 란돌린>은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성폭력 가해자들의 비밀유지 강요로 인해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아동 성폭력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고래이야기 출판사의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두려움을 앞서게 하는 성폭력 예방교육에서 탈피한 그림책이다. 이 책의 글쓴이 섀논 리그스는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어 아이들이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책을 썼다고 밝힌다. 자연스럽고도 잔잔한 감정이입을 통해 성폭력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전 연령의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성교육이 필요해
서울여성회의 성교육 교재 모니터링을 통해 아이에게 읽어줄 좋은 그림책을 찾을 수 있었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심각한 문제를 느낄 수도 있었다. 일단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 본인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사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해줘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 것부터 쉽지 않다는 현실이다. 성교육의 필요성은 갈수록 올라가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루빨리 바람직한 성교육의 표준을 제정해야 한다. 전 연령의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고도 포괄적인 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의 문제는 결코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 성교육의 현장은 가정뿐 아니라 모든 기관과 단체, 사회 전체가 되어야 한다. '정자와 난자, 임신과 출산' 중심의 교육을 넘어서, '피해자가 조심하면 된다'는 식의 대책을 넘어서.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성인 모두가 몸과 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고 평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관련 기사] 성교육은 'N번방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http://omn.kr/1qh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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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회는 서울 여성들의 자기성장, 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폭력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생활인 여성들의 공동체입니다. 2007년 7월에 창립하여 서울여성문화축제, 서울여성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성교육 및 부모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 지킴이 활동과 식량주권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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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할 성폭력 예방 그림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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