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코쿠대학 부속 안중근동양평화연구센터(센터장, 이수임 교수)와 서울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공동으로 2020국제학술 세미나를 열면서 이리사와 학장과 김황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박현국
먼저 한국에서 김황식 이사장과 류코쿠 대학 이리사와 다카시(入澤崇) 학장의 인사 말이 있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발표자 2명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사살 사건을 전후해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와 일본의 움직임, 2부에서는 동아시아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그 영향이 다뤄졌습니다.
[1부]
'러일 전쟁 전후 한국을 둘러싼 국제관계'(최덕규, 동북아역사재단)
'일본의 한국 강제 병합과 그 국제적 영향'(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2부]
'안중근의 대 일본 인식 변천과 국권회복운동'(장석흥, 국민대 교수)
'일본에서의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과 평가'(도노무라 마사루, 外村大, 도쿄대 교수)
류코쿠대학은 일본의 사립대입니다. 이곳에 안중근동양평화연구센터가 있는 데에는 까닭이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뤼순 감옥에 수감됐습니다. 그리고 동북아 평화 구상을 담은 '동양평화론'을 남기고 1910년 3월 26일 31세 나이로 순국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 감옥에서 일본인 스님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친해져 교분을 이어갔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순국하기 전 자신의 물건을 모두 이 일본인 스님에게 맡다고 합니다.
일본인 스님은 안중근 의사의 유품을 정심사(淨心寺, 岡山県笠岡市)에 보관했습니다. 이후 1997년 이 절을 관리하던 후손들이 안중근 의사 유품을 류코쿠대학 도서관에 보관 기탁했습니다. 2011년 3월 류코쿠대학 도서관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학술연구 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해마다 서로 방문하면서 학술 발표와 교류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