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4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등을 강조했다.
조정훈
전태일 열사 50주기 정신을 계승하는 노동자대회가 대구에서도 열려 전태일 3법과 민중생존권을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대구민중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민중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등 민중생존권 쟁취와 사회불평등 해소, 민주주의 악법 폐지 및 한반도 평화 실현을 결의했다.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난은 더욱 악화하고 노동자는 상시적 해고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해로 농민들의 고통은 극에 이르고 빈민들은 노점을 철거당하는 등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노동개악, 대폭적인 국방비 증액, 남북관계 단절, 전쟁무기 사드 배치 등 촛불정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민중 생존권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은 실종되고 민중의 고통은 심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럽연합과의 통상마찰 우려를 내세우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명분으로 한 정부의 노동개악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며 민주노총은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전태일 3법을 온전하게 입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노의학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직무대행은 "100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최선봉에서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법개악 박살내고 모든 노동자가 희망하고 있는 전태일 3법을 만드는데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길우 대구지역본부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에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하겠느냐"며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세상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자. 50년 전 눈 감은 전태일 열사를 생각하며 우리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