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가요 정읍사를 재해석하여 총 3장으로 구성된 백제연무
전통플랫폼 헤리스타
안무자인 동시에 직접 무용수로 출연한 이유나 예술감독은 금동대향로의 뚜껑을 머리관 장식으로 이용하여 백제인의 삶을 예술의 오브제로 전방위적 활용했다.
이어진 2장은 방울잔을 들고 타령 장단에 맞추어 춤을 췄다. 출토된 백제유물 중 방울잔을 재현한 소품을 들고 춤추는 모습에서 백제의 찬란했던 문화와 역사를 다양성으로 표현한다.
마지막 3장은 우리의 얼과 한, 흥이 담긴 본조아리랑으로 살풀이 수건을 들고 춤을 추며 백제인의 포용성을 전한다.
이유나 예술감독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는 지금의 부여"라며 "백제왕을 추모하며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의 기운이 다시 함께하기를 염원하며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백제연무는 백제의 영광이 오늘날에도 신한류로 이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창작무로 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 부여를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제연무용단은 충남 부여에서 창단한 예술단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이유나 한국무용가가 예술감독으로 이끌고 있다. 세종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에서 무용학석사를 받았다.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이유나 예술감독은 중견 무용가로 수도권에서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마치고, 2018년 부여에 정착, 충남 지역의 무용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