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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중기부 이전, 대전시민 무시 일방적 강행 없을 것"

충청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약속... 박영순 "중기부이전 찬성, 한명도 없다"

등록 2020.11.11 14:53수정 2020.1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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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균형뉴딜 충청권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추진에 대해 "대전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충북 괴산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균형뉴딜 충청권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전의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여부는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대전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며 (중기부)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대전의료원'·'국립중앙의료원 세종 분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중기부 세종시 이전 백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대전시민 150만 명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찬성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따라서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당연히 백지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기부가 세종시 이전 추진 명분으로 삼고 있는 업무공간의 협소와 세종시와 떨어져 있어서 부처가 협업에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는 적어도 국가 중요 부처를 옮기는 명분으로는 너무나 빈약하고,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국가 균형발전의 대의에 따라 20년 전 중기청으로 대전에 왔고, 지난 20년 동안 대전시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코로나19로 대전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고자 하는 것은 대전시민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주고 있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대전과 세종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며 "또한 혁신도시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기지개를 펴고 있는 대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오늘 충청권을 방문해 주신 이낙연 대표님과 당 지도부께서 이러한 대전시민의 의견을 정부에 잘 전달해 주셔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이 백지화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중기부이전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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