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4월 14일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열리는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는 메콩지역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019년 11월 27일 부산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정상회의에서는 한-메콩 미래협력 방향이 담긴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14일 오후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지난 4월 열린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과를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같은 날 저녁에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서명식이 열린다
한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15일에 열리는 RCEP 정상회의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자유무역협정)인 RCEP 서명식이 열린다.
강민석 대변인은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이다"라며 "세계인구의 1/3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협정 협상이 타결돼 이번에 서명식을 갖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거대 경제권의 탄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진행될 경우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인해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RCEP의 최종 서명으로 인해 향후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시아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세안 등과 협력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열려"
강민석 대변인은 "올해는 한국과 아세안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라며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아세안과 파트너 국가 간 협력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 하에 아세안과의 협의체에 주도적이고 유기적으로 참여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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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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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참여 세계 최대 FTA 'RCEP' 서명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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